개발자

    스타트업 개발자로 살아남기 1. 거친 파도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요즘은 특히 어려운 때이다. 회사도, 나도 그렇다. 딱히 회사를 위한 것보다는 회사가 잘되면 나도 좋으니 같이 가자 이런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참으로 어려운 시기이다. 코로나로 투자가 끊기니 투자금으로 연명해 왔던 기술 스타트업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것도 벌써 7개월이 넘었는데 시간이 참 빠르다고 느껴지는 건 이럴 때이다. 우리 회사도 이 거친 파도를 순탄히 넘지는 못했다. 50% 넘는 인원을 내보냈고, 남겨졌다. 이 시기 나에게는 조금은 특별한 역할이 주어졌는데 "근로자 대표"라는 역할이었다. 잘 해냈느냐?라고 물어본다면 부족했다고 대답하겠다. 그래도 점수를 준다면 70점은 하지 않았을까 싶다. 내가 의미 있게 참여했던 회의는 단 한 차례였지만 물을 수 없었던 질문들 답을 받지 못했던 질..